FlyingDeuk's
태평양등의 대양 상공 적도를 지나가다가 보면 CB 형님들을 만날 수 밖에 없다. 이때는 통상 FMS의 OFFSET기능을 활용한 Wx Deviation을 하게 되는 데…
이를 Execute하는 기장님도 계시고 하지않는 기장님도 계시다… 그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적어보았다.
Wx Deviation
동남아의 더운 지역 적도 부근의 지역에서는 아래 그림과 같은 많은 양의 offset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한다.
요즘의 항공기 FMS에는 이러한 자동 offset기능이 있어 편리하게 ATC의 인가를 받아서 offset이 가능하겠다.
Reques Wx Deviation up to 40NM -> 이러한 형태로 인가를 받아서 HDG 이나 TRK SEL로 자유롭게 40NM안에서 회피 기동을 하게 된다.
Execute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아래와 같이 FMS는 offset 경로에 대한 Execute을 기다리며 불을 켜준다.
Execute의 의미는 해당 offset 경로가 Active가 된다는 의미이다. 즉 LNAV를 Engage하게 되면 그 경로를 따라서 비행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경로안에서 자유롭게 회피기동을 하는 데는 Execute가 크게 문제가 없다.
하지만 다른 문제가 있다…
Waypoint Sequencing의 문제
B777의 메뉴얼 FCOM에 해당 내용이 있다.
Active Route의 Waypoint는 자동으로 offset과는 무관하게 Sequencing이 된다. 즉 Waypoint를 지나면 offset으로 직상공을 지나지 않더라도 다음 Waypoint가 FMS의 최상단으로 바뀌면서 다음 Point로 자동으로 변경이 된다.
Active Route에서 21NM이상 벗어나면 자동 Sequencing이 안된다. -> 즉 FMS상에는 지나온 Waypoint가 다음 Point가 되어 offset을 Cancel하고 LNAV를 누르면 뒤로 되돌아간다. (직접해보진 않았지만 이론상은 그러하다. 어쨌든 지난 Point가 Active로 남아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Sequencing 안되었을 때 해결 방법 (고려사항)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수동으로 Sequencing을 바꾸어 주기위해 다음 포인트를 Direct로 하고 Extention 시키면 된다.
하지만 대양이나 Waypoint가의 거리가 먼 경우 지구의 형태와 자기장의 특성으로 인해서 Variation의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Waypoint간의 거리가 작은 경우는 문제가 없다.)
즉 400NM이상의 남북으로 이동하는 긴 두점 간에는 자북의 변화량(Variation)으로 인해서 HDG이 일정하지않다. 일정 HDG으로 Extention을 하게 되면 오차가 발생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제일 좋은 건 ATC에 Request DCT 다음 Point하면 되지만 굳이 Report Backup RTE라고 주는 관제사가 있으니…
또 다른 대안으로는 미리 복사해 놓은 RTE 2를 활용하는 방법이라 하겠지만… 제일 좋은 건 Sequencing이 잘 되게 해주는 것이…
Sequencing 되게 하는 법
개인적으로 ATC인가 거리안에서 Active offset Route를 21NM이 넘지않게 Execute해주는 것이 귀찮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Ex) ATC 인가 Up to 50NM -> 현재 위치가 Active Route에서 21NM 이 벗어날 게 예상되는 위치에 항공기가 있으면 21NM안으로 들어오게 offset을 변경해서 Execute해준다.
PostScript
물론 방식은 조종사 PF의 결정에 따른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대처가 될 것이다. 조종사는 Skill도 중요하지만 Knowledge도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